- 2011/09/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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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길냥이고요. 턱시도랑 고등어 두 마리입니다. 나이는 3개월 남짓 됐고, 암수는 모르겠어요.부모님께서 과일가게를 하시는데, 두 분 다 고양이를 참 좋아하셔서 길냥이들 밥을 곧잘 주시거든요. 그 고양이 중 한 마리가 부모님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 새끼들을 데리고 와 옆 창고에 정착을 했어요. 그곳에서 한동안은 새끼들이랑 어미랑 잘 지냈는데, 어미가 요즘 다시 임신을 해서;;; 새끼를 떼놓으려고 내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요 두 마리는 보금자리 주변을 서성이거나 부모님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떠나갈 생각을 안 한다더군요. 길냥이긴 하지만 사람 근처에서 커서 사람 잘 따르고 애교 많은 온순한 애들이에요. 만져주면 배 발라당 뒤집고 더 만져달라며 좋아한다네요.
저희가 기르면 좋겠지만 집에는 이미 다른 고양이가 있어서 안 되고, 가게에는 동네에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다가... 도로가 바로 옆에 있는 위험한 환경이라 새끼 두어 마리가 이미 차에 치여 죽었어요 ㅠㅠ;;; 얘들도 언제 그리될지 알 수 없는지라 될 수 있는 한 빨리 분양 보냈으면 합니다. 두 마리가 찰싹 붙어 다니는데, 애들이 자기 형제가 사고로 죽는 것도 보고 어미가 내치기도 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은 상태라 때문에 애들마저 헤어지는 일은 안 겪었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두 마리 함께 길러주실 수 있는 분이 데려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들이 있는 곳은 경상남도 창원시의 어느 가게입니다. 부모님 두 분 다 가게를 비우실 수 없기 때문에 분양 받으실 분이 가게에 직접 오셔서 데려가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꼭 소중하게 예뻐해 주실 수 있는 분이 데려가주셨으면 좋겠어요. 미성년자는 사양하고요, 고양이를 책임질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은 되는 분이 데려가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고양이를 기르는 일에 대한 기본 지식은 있으셔야 하고요.
보다시피 조건이 까다롭고 데려가는 방법도 어렵기 때문에 이걸 감수해주실 수 있는 분이면 됐다고 믿고 책임비는 받지 않을 생각입니다.
생각 있으신 분은 댓글로 메일 주소 남겨 주세요. 나머지는 메일을 주고 받으며 상의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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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19 13:32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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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면 빈 주니어 콩쿠르가 열린다.
그를 위해 떠날 채비를 하는 도진에게 이번에 빈에 가면 돌아오지 말고 빈에 정해둔 거처에 머물라는 츠메리카의 명령이 떨어졌다.
그 소식을 들은 보윤은 금세라도 울어버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울었는지도 모른다. 어린 보윤은 두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는 꼼짝달싹도 하지 않았다. 떼를 쓰지 않고 참는다는 점이 보윤다웠다. 어리지만 강한 데가 있어 더 안쓰러운 소녀였다. 자신이 오기전까지도 매일을 이렇게 참아왔겠지. 이제 자신이 떠난다면 다시 혼자 참고 견디려할 텐데.
불현듯 도진은 이대로 보윤을 두고 가는 것은 보윤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답지 않은, 치기에 가까운 용기를 내었다.
거미의 성, #5
그를 위해 떠날 채비를 하는 도진에게 이번에 빈에 가면 돌아오지 말고 빈에 정해둔 거처에 머물라는 츠메리카의 명령이 떨어졌다.
그 소식을 들은 보윤은 금세라도 울어버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울었는지도 모른다. 어린 보윤은 두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는 꼼짝달싹도 하지 않았다. 떼를 쓰지 않고 참는다는 점이 보윤다웠다. 어리지만 강한 데가 있어 더 안쓰러운 소녀였다. 자신이 오기전까지도 매일을 이렇게 참아왔겠지. 이제 자신이 떠난다면 다시 혼자 참고 견디려할 텐데.
불현듯 도진은 이대로 보윤을 두고 가는 것은 보윤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답지 않은, 치기에 가까운 용기를 내었다.
거미의 성, #5

